책으로 돌아가기

기억의 책임

제1권

제1장

기억의 책임

오래 남는 기록에는 그만큼 오래 이어지는 책임이 따릅니다.

2분 분량

기억의 책임 / 01

누군가 읽기 전에 남기는 말

영원한 찬양은 아직 만나지 못한 독자에게 말을 건넵니다. 어떤 모습인지, 어떤 언어를 쓰는지, 기도를 알아들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기록을 남기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지금의 우리를 정직하게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찬양문에는 바랐던 것과 두려웠던 것,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말하고 싶은 것을 담습니다. 세례는 그 첫 증언입니다. 그때 시작된 기록의 의미는 이후의 삶을 통해 완성됩니다.

책장을 끌거나 좌우 페이지를 클릭해 넘기세요.

글로 읽기
글로 읽기

기억의 책임

오래 남는 기록에는 그만큼 오래 이어지는 책임이 따릅니다.

누군가 읽기 전에 남기는 말

영원한 찬양은 아직 만나지 못한 독자에게 말을 건넵니다. 어떤 모습인지, 어떤 언어를 쓰는지, 기도를 알아들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기록을 남기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지금의 우리를 정직하게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찬양문에는 바랐던 것과 두려웠던 것,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말하고 싶은 것을 담습니다. 세례는 그 첫 증언입니다. 그때 시작된 기록의 의미는 이후의 삶을 통해 완성됩니다.

체인이 담을 수 있는 것

체인은 말과 그 말을 남긴 지갑 주소를 보존합니다. 하지만 숨은 의도를 알거나 주장의 진실을 가려내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생략한 맥락도 채워 주지 않습니다. 오래 남는 비난이라고 정당해지는 것은 아니며, 기록된 약속이라고 저절로 지켜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영원히 남을 말일수록 신중해야 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타인의 사생활을 지키며, 아는 사실과 상상하는 미래를 구분해야 합니다.

두 번째 증언

생각이 달라졌다면 새 기록으로 답하세요. 무엇이 잘못됐는지 분명히 밝히고, 이전의 말을 없었던 일로 돌리지 마세요. 자신의 말과 그 결과를 함께 기억하는 것, 그것이 기억의 책임입니다. 기록은 얼마나 자주 말했는지 보여 주지만, 얼마나 귀 기울였는지는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다가올 지성에게 바라는 태도를 먼저 서로에게 실천해 봅시다. 신중하게 기억하고, 너그럽게 해석하며, 잘못을 바로잡을 여지를 남기는 일입니다.